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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드디어 울릉도로 출발~!


평일인데도 여객터미널엔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주로 40대 이상의 승객들. 2,30대 사람들은 거의 잘 보이지 않았다.
온갖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승선~!

전날 포항언니야들이 배멀미 심할거라고 하도 겁을 줘서
우린 각자 키미테부터 액상에 이르모두 각종 멀미약을 챙겨먹고 배에 올랐다.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
타이타닉이라도 찍을 줄 알았건만...ㅋㅋ
배는 갑판없이 실내객석만 있는 배여서 좀 갑갑..^^;
다행히 울릉도까지 3시간동안 날씨 덕분에 멀미는 하나도 안했다.

드디어 울릉도 도착~!
울릉도 최대의 교통혼잡지 도동항을 지나 우리를 맞이한 미니버스에 여러곳에서 모여든 우리 일행 16명이 올라탔다.

우리 숙소 산호모텔에 도착해 짐을 부리고 다시 올라타 드디어 첫날 여행을 시작!
버스로 해안도로를 따라 섬의 서쪽 절반 정도를 일주하는 코스~

얼핏 보기에는 모래가 안보이지만, 해안쪽 바다밑에 많은 모래들이 있다는 사동을 지나
버스에서 내린 곳은 거북바위.
사람들이 곧잘 붙인 바위 이름들이 사실 정말 그것과 닮았는지 항상 약간 의문이긴 하지만..ㅋ
거북바위 앞에 내려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사자바위를 지나고 곰바위를 지나와서






















도착한 곳은 태하리 향목관광 모노레일.
어른 1인당 4천원이었던가. 케이블과 모노레일 중 선택한 모노레일은 만족스러웠다.
모노레일 아저씨의 순박한 미소도 굿굿~
모노레일 안에서

울릉도에서 유명한 것이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향나무란다.
울릉도의 특징이 대부분의 것이 자연산이지만, 바다바람이 심해서인지 향은 강하지 않단다.
그래도 태하 모노레일에서 내려 태하등대로 올라가는 길에서는 향나무였는지 향기가 솔솔~
울릉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부지갱이 나물을 여기서도 볼 수 있었다.

태하등대까지 올라가 약간 더 걸어가면 헬기장이 있는데, 거기가 끝내줬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미미한 듯 뭍어나는 산 향기가 어우러져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줬다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 나리분지로 향했다.
가다가 안내하던 버스기사님이 사진 잘 나오는 곳이라면서 세워주셨다.
관광의 자세로 임하던(?) 우리, 우르르 내려 단체사진 찰칵~!


나리분지 가는 길은 한참 오르막길을 버스로 털털거리며 올라가야했다.
울릉도 유일한 평지, 화산분화구였다는 나리분지.
칼데라화구여서 천지나 백록담처럼 물이 없다는 기사님의 친절한 설명~
과연 도착해보니, 울릉도 와서 만난 유일한 분지에 또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거기서 만난 것은 너와집.

어느새 해질 녘이 되었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석양은, 도심에서 어쩌다 간혹 마주치는 석양과는 사뭇 달랐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석양 앞에서 내 일상의 쉼표를 다시 한번 찍었다.

숙소로 돌아가다 호박엿,호박빵 공장이 있다고 살 사람들은 사라고 버스를 세워줬다.
배가 몹시 고팠던 우리는 거기서 경주빵을 벤치마킹한 듯한 호박빵 샘플과 호박제리, 호박엿을 맛보고는 열심히 샀다.
호박빵은 10개상자에 5천원, 20개인가 24개 상자에 1만원이었다.
호박엿은 두봉지에 5천원. 
나는 호박빵만 샀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울릉도에 파는 그 모든 엿들 중에서 그 공장 호박엿이 제일 괜찮았다. 상표명이 옥천호박엿이었던가... 하지만 그 호박엿은 도동항 쪽에 와서는 한 군데도 파는데가 없었다는...^^;;

우리들의 첫째날 섬 일주관광코스는 그렇게 끝이 났다.
일행 중 엠티 때마다 살림과 음식을 도맡아하는 대장금이 계신지라,
백숙과 이런저런 음식들을 맛나게 먹었다. 울릉도의 대표적 나물, 명이나물(산마늘)을 사서
삼겹살을 구워 싸먹으니 정말 별미였다는...!
확실히 상추, 깻잎보다 한 단계 위였다~^^(그런만큼 비싸지만^^)

저녁에는 우리들만의 특별 프로그램이~
나는 조느라 거의 제 정신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잠을 쫓느라 사실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ㅋㅋ

내일은 독도를 향해 가는 날~
울릉도에서 독도로 배를 향할 수 있는 날이 1년에 80일 정도.
그 중에서도 독도에 발을 내릴 수 있는 날은 1년에 35~40일에 불과하다는데...
우리는 독도에 입도할 수 있을까?
오늘 안내를 맡은 버스기사님은 "암만요~"라고 하셨지만,
정말 가능할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우리 그동안 착하게 살았어요~~~ 꼭 독도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세요~~
잠꼬대를 하며 잠속으로~~~
과연 독도 입도는 이루어질지~?!!

- 나의 울릉도 여행기 2편 끝. To be continued.

울릉도 여행기1. 여기는 포항~!

2009. 4. 12. 15:23 | Posted by 조이~

드디어 떠났다...!
복잡한 서울을 떠나 울릉도로!
바쁘고 시끄러운 시간들이지만, 재단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단체사무실을 며칠 비워두고 과감히 우린, 떠날 수 있었다.

4월 8일.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마친 나는 김포공항으로 떠났다.
김포공항에 갈일이 워낙 없다보니, 국내선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10여분을 헤매다 국내선에 이미 도착해있던 일행들을 만났다. 다들 상기된 표정들.

울릉도로 가는 방법은 포항에서 가는 길과 강원도 묵호항에서 가는 길이 있다.
거리상으로는 묵호항에서 떠나는게 울릉도에 좀 더 가깝다.
대신 포항에서 떠나는 배가 좀 더 커서 멀미는 덜하다고 한다. 
하여튼 나는 지원 덕분에 비행기를 택했다. 포항으로.

비행기로 포항 가는 길은 고작 40분. 흠.. 사무실에서 집에 가는 것보다 가깝군.
공항에서 미적거리며 놀다가 승무원들로부터 이름도 불리고~ㅋㅋ
"OOO고객님, OOO고객님, 빨리 탑승해주시기 바랍니다~..."

포항에 도착했다.
포항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여객터미널까지 걸린 시간은 택시로 약25분 가량. 


우리의 숙소는 이름도 독특한 포스모텔~!
모텔이라지만, 그냥 숙소같은 느낌이랄까?
하여튼 나름 괜찮았다.
여러명이서 숙소처럼 잡고 사용하기에도 적당한 것 같고...
짐을 풀고 나와 본격여행을 즐기기 시작~


바로 앞 바닷가로 나가보니
부산이 고향인 내가 주로 갔던 해운대 바닷가와는 몇가지가 달랐다.
좋았던 건 모래사장이 정말 부드러웠다는 것~
그러나, 해운대 해변이 상가들로 둘러싸여있었다면,


포항 앞바다는 여객터미널과 멀리 맞은편 포스코 굴뚝들로 둘러싸여있었다는 것..^^;
그리고 무지하게 해초들이 많았다. 온 바다 입구가 해초로 그득그득...
여름에 그 바다에서 해수욕 했다가는 해초인간이 될지도..ㅋㅋ

이랬든저랬든
그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휴가떠난 자만이 즐길 수 있는 평일 대낮에 바닷가에서 맥주 한잔 들이켰다.

자~그럼 이번엔 포항의 명물 죽도시장으로 출발~!

여객터미널에서 죽도시장 가는 길은 특별히 볼 것이 있지는 않았지만,
한 3~40분 정도 작은 부두길을 걸어가는 기분이었다.
정박해있는 오징어배들에 각종 모양의 그물들도 보고..


죽도시장은 정말 컸다.
요즘 같은 때에 그렇게 큰 재래시장을 가보니 새롭고 즐거웠다.
어시장, 농산물시장에다가 이것저것 모든 것이 다 있어보였다.
한 세바퀴를 돌고났더니 녹초가 됐다^^;
엄청난 규모의 재래시장인데다가 사람들이 북적거리진 않았어도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재래시장이 없는 신도시에 사는 불행한 나로선 포항 죽도시장이 우리집 근처에도 있었으면 생각했다.
포항에 가는 사람이라면 죽도시장 한번쯤은 추천~!

특히 죽도시장에서 먹은 회는 정말 쌌다. 초장값 1인당 2천원에 모듬회 한접시 3만원.

서울로 치자면 못해도 두접시는 될 듯...
4명이서 먹기에는 몹시 많은 양...
물회도 1인분 1만원이었는데, 혼자서는 못먹을 양이었다. 매운탕도 함께 나온다.
처음에 횟집 언니가 말한대로 세테이블 10명이서 모듬회 세접시 시켰다가는 한접시는 고대로 남겨올 뻔했다.
10명이서 모듬회 두접시에 물회2인분을 시켰는데
평소 전생에 메뚜기였음을 확신했던 우리가 결국 회를 남겨왔다는 무시무시한 전설이~~ㅋ

죽도시장 입구 11번횟집에서 배터지게 먹고,
한껏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반가운 마음으로 환영방문해주신 포항 언니야들과 살짝 한잔도 기울여주고
일행 중 한명의 생일잔치도 하고, 동양화교습(?)도 하고...
그러면서 울릉도로 가는 전날밤을 밝혔다.
울릉도에 갈 생각하며 최대한 술은 자제했다. 배멀미는 생각만 해도 끔찍...^^;

이제 자야할 시간~
날이 밝으면 울릉도로 가는 배를 타겠지~?!
울릉도는 어떤 모습일까나?
내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이불 속으로 고고씽~

- 나의 울릉도 여행기 1편 끝. To be continued..


앗, 쓰다보니 아직 울릉도 얘긴 하나도 안나왔네...ㅋㅋ 담편에 열심히 써야지^^;

가까이 사는 사무실 언니와 주말농장을 시작했다.
언니는 올해로 4년째인데, 사정상 매년 농장을 바꿔왔다.

그러다가 이번에 알게 된 곳은 <풍신난 도시농부>라는 네이버 카페.
도시에서 자연을 만나며 땅과 소통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추구한다는 것에 이거다 싶어
당장 가입하고 5평을 분양받게 됐다.

본격적인 첫날이니만큼 두 집 식구들 총출동~!
이구언니, 달수형부, 영우, 우리남편, 그리고 나.

지난주 언니가 먼저 갈아놓은 밭에 도착했다.
대자리농장^^
도착해서 본 땅은 작았다.
애개.. 이거밖에 안돼?
5평이라더만...

먼저 도착해 한참 경작중에 있는 다른 분들과 간단히 인사한 후
우리는 이것저것 심기 시작했다.

감자를 심는데 씨감자를 사용한다는걸 난 처음 알았다..ㅋㅋ
누군가 감자심을 때 씨뿌린다고 했어도 아마 속았을껄~~^^;;
무식한 도시촌년같으니라구..

작업반장(?)과 같은 역할을 하시는 대자리농장 공동체 달인분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감자, 청경채, 당근, 적상추, 청상추, 아욱, 깻잎 등을 심었다.
이렇게 심고 나니 밭 절반이 남았다.
흠.. 5평은 의외로 넓고만~~
나머지 2평 정도는 5월달에 고추랑 토마토 등을 심자고 하면서 물 흠뻑 주고 마무리하려고 했다.

그때 나타나신 우리의 달인!ㅋㅋ
나머지 땅은 놀리지 말고 열무 같은걸 심으라신다.
열무는 지금 씨뿌리면 5월달에 수확할 수 있으니까, 수확하고 심고 싶은걸 심으면 된단다.
아하~! 이런 역할을 맡아주시는구나^^
냉큼 그 말을 받아, 나머지 땅에 열무를 주루룩 심었다.

작은 땅에 5명이나 가서 왔다갔다 했더니 금새 끝나버렸다. 그래도 1시간 정도가 흘렀네^^
뭐 많은 걸 한건 아니지만, 뿌듯했다.
뭔가 씨를 뿌리고 덮고 물을 주고,
앞으로 열릴 작물들을 상상하며 즐거워하고..
그런 뿌듯함이 들었다.

하다보면 매주 오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봐야지... 한해를 시작하듯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시간.
게다가 그냥 분양만 해주는 주말농장이 아니라
동호회같기도 하고 어느 정도 공동체적인 분위기가 있어, 따뜻한 마음이 든다. 

아직 도시농부라는 이름을 붙일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것들을 또 배워갈 수 있으리란 생각에 괜히 설렌다.
아직은 땅속의 씨앗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라나는 작물들을 모습을 이곳에도 열심히 올리리라~!

자~ 울트라초보 주말농부, 설레는 마음으로 시~이~작~!!

 


 
3월 25일. 오늘은 수요일.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보다 우리 마음은 더 시렸다.
아, 민주주의와 인권에 우린 다시 겨울을 맞아야하는가.

행정안전부가 있는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
항의와 규탄의 의미를 담아 검정색 옷을 입고
국가인권위원회 축소를 반대하는 여성단체 및 여성계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행안부는 인권위 조직을 21.2% 축소하겠다고 발표하고, 내일 26일 정부부처 차관급회의에서 결정하고 31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켜 인권위 축소를 강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어처구니 없는 결정에 매일 여러 단체들이 돌아가며 반대를 하고 있다.
시민단체들, 인권단체들, 장애인단체들에 이어,
어제는 불교계 단체들과 광주시 북구의회 의원들까지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어제는 전국 법대 교수 1/4에 달하는 248명의 법학교수들은 행안부의 인권위 축소 방침이 "반법치적"인 것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인권위 축소는
 곧 인권 축소!
행안부가 말하는 것만 들으면 인권위가 정말 방대한 조직인 것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지금 인권위에 일하는 사람은 고작 208명이다.
인권위가 얼마나 해야할 일이 많은가. 상담도 해야하고 진정이 들어오면 조사도 하고 시정권고도 해야하고 홍보도 하고...
2001년에 처음 인권위가 생겼을 때보다 8년이 지난 현재
진정건수는 2배 이상, 상담건수는 4배 이상, 민원건수는 무려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 인권위는 오히려 사람을 늘려야한다.
그런데도 행안부는 고작 208명밖에 안되는데 그나마도 164명으로 줄이라는거다.

어제 PD수첩 보니까 뉴라이탄지 뭔지 하는 사람이 "한국의 인권이 많이 발전했으니까 인권위는 국민을 위해서 장렬히 사망해야한다"고 했다. 이게 웬 자다가 봉창두들기는 소린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곳곳에서는 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는데 말이다.
하긴, MB정부 하에서 그들의 인권은 침해받을 일이 없으니 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거다.


기자회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권위 축소에 목소리를 모았다.

"요즘 막장드라마가 대세라고 하는데 지금 우리의 삶이 막장인생인 것 같다. 인권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아는가? 지금 인권위는 겨우 200여 명이 8년 동안 어렵게 꾸려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축소라는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인권위 본래적 기능을 말살하겠다는 것이다. 국가공권력에 침해받지 않아야 하는 소중한 인권,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 인권위 존립은 우리 인권의 역사를 말해주는 것이다."

"인권위는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마지막 보루이다. 인권위 독립성을 훼손하고자 하는 정부로부터 우리는 인권위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현실을 보라. 사회적 약자가 유일하게 기댈 곳이 인권위다. 그런 인권위를 강화는 커녕 축소하겠다니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소가 웃을 일이다. 인권위 축소 반대가 아닌 '인권위 확대'를 외친다!"

이명박 정부와 행안부가 저지르고 있는 삽질에 대해 풍자하는 퍼포먼스도 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것만으로는 성에 찰리가 없었다.
인권을 침해받아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린 사람을 표현한 하얀 가면을 쓰고
인간답게 살 권리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빨간 장미꽃에 <여성인권 보장하라> <인권위 축소 반대> 등의 구호를 달아 정부중앙청사 후문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다.


국제적 기준으로도 A등급을 받을만큼 한국의 국가인권위는 세계적 모델이 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과
무식한 정부가 휘두르는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서
더더욱 국민의 인권이 위협당하는 요즘에 인권위 축소란 정말 있을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다. 

MB는 눈엣가시를 뽑고 싶기야 하겠지만,
인권위는 정부가 만든 기구가 아니다.
국민들이 만든거다. 인권을 침해당해왔던 사람들이 만들고, 인권을 지키고 싶은 국민들이 만든거다.
차별받고 소외되어온 사람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비빌 언덕'.
그 언덕을 내줄 순 없는 노릇!
공권력으로부터 인권침해가 더 심각해지는 때에 비빌언덕까지 삽질로 파내겠다니! 절대 안된다.
세계적 모델이었다가 한순간에 망신살이 뻗칠수야 없지 않은가!
정부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인권위 독립성을 훼손하지 말아야한다.

(사진 :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펌)
http://www.women21.or.kr/news/?pid=news&sid=04&gbn=view&ix=1338

내가 몸담고 있는 여성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홍대앞 클럽 공연페스티벌을 열어주었던 레베카,
그리고 레베카와 함께 페스티벌을 조직했을 뿐만 아니라 항상 여성연합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부어준 안젤라.

아름다운 그녀들을 위해 여성연합에서 감사패를 만들었다.


* 아래는 영문감사패의 문구^^
(내가 작성하고 우리 언니가 감수(?)해줬다는~^^;)

<APPRECIATION PLAQUE>

Presented to
Rebecca Cant


You have contributed to improving gender equality in South Korea through organizing "Wild Women's Performing Arts Festival" and donating the gains to KWAU.
We deeply appreciate that you have loved and supported KWAU with dedication and enthusiasm. Your contributions have been precious to KWAU.
We gratefully offer this plaque to you from our whole hearts.


2009.1.
Insoon Namyoon, Youngmi Park
Co-Representatives of Korean Women's Association Un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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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RECIATION PLAQUE>

Presented to
Angela Lytle


We will always remember that you have devoted your energies to women's human rights and KWAU at all times.
Your contributions have been precious to KWAU and gender equality in South Korea. We deeply appreciate that you have loved and supported KWAU with dedication and enthusiasm.
We gratefully offer this plaque to you with our whole hearts.
"You are the real feminist"


2009.1.
Insoon Namyoon, Youngmi Park
Co-Representatives of Korean Women's Association United


 

이제 벌써 결혼한지도 1년하고도 3개월이 더 지났다.
07년 말에 결혼했으니 햇수로만 따지자면 3년..! 앗.. 이런 계산법은 뭔가 억울하군~쩝ㅋㅋ

컴을 정리하다가 내 결혼식 오프닝에서 틀려고했던 영상을 발견!
영상상영을 담당했던 후배가 늦게 오는 바람에, 
그리고 결혼식장 영상시스템이 부실한 바람에
결국 상영하지는 못했다ㅠ_ㅠ
어찌나 아깝던지~~~

결국 집들이 왔던 몇명밖에 보지 못했던 우리의 결혼식 영상.
영상단에 있는 후배 남친에게까지 부탁해서 공들여 만들었던건데...
이 때 마음처럼 더 깊이 사랑하고 즐겁게 살아야지~^^

지난 1/7(수) 여의도 앞에서 여성단체들이 모여 열었던 여성촛불문화제.
여성촛불문화제의 히트작은 단연~! 개콘 도움상회를 패러디한 "여성촛불상회"!

어설픈 연기지만, 우린~역시 내용으로 승부했다ㅋㅋㅋ
(역시나 한참 전의 일이지만-_-;;; 이제라도 올린다는^^;)



{여성촛불 상회 대본} (오매 作)


#1 의원들

대범 역 : 요즘 황당한 법 만들어 재벌이랑 대통령에게 바치는 국회의원들 많이 보시죠? 그런 사람들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성호 역 : 이제 맘 푹 놓고 시원하게 의원실 방 빼가~드립니다. 월 2만 9천 9백원에 만나는 고품격 국민소환 금뱃지 압수 서비스~!


대범 역 : 괜히 방송산업 키운다며 애꿎은 법 고쳐서 재벌에게 방송을 갖다 바치잖아요. 자산규모 딱딱 맞춰 공영방송을 삼성, SK, 중앙일보에... 비정규직을 기간 늘려 갖다 바치고, 최저임금법 토막내서 다시 요리해 갖다 바치고.. 종부세, 누진세는 헌법재판소 출장까지 가서 감세해줘 복지 예산은 마구 잘라.... 이거 이러다 공공요금, 의료비라도 민영화되는 날에는 어휴... 정말...


성호 역 : 국회의원은 발로 하는지 어디 딴나라에서 사는건지 악법 하나씩 싸~질러놓고 나몰라라 튀어버릴 잡 의원들! 가입 즉시 악법 세트를 직권상정하거나 날치기 통과를 할시라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저희 주권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 당선증과 금배지를 말끔하게 회수해 드립니다.


대범 역 : 꼼꼼히 묻고 따져 보시면 바로 찾아가 국민 분노 전달해드립니다. 황당 악법 상정시 마이너스 지지율 무한대 서비스, 막가파 욕설 강행 처리시 돌발영상 백만개 리플 서비스, 국민 무시하고 MB 행동대원으로 근무하실 경우 한국을 떠나 바로 딴나라로 보내드리는 논스톱 플라이트. 입법부를 조폭 행동부대로 변신시킨 막무가내 의원들을 정신 차리게 할 절호의 기회,


같이 : 지금 신청하세요.


#2. 촛불시위


대범 역 : 요즘 뉴스며 신문 지상에 올라오는 MB 의 장난질들 많이 보시죠? 그런 뉴스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성호 역 : 이제 혼자 속 끓이지 말고 시원하게 함께 해결해드립니다. 월 2천 9백 9십원에 만나는 최고급 전국민 촛불 축제 서비스.


대범 역 : 촛불시위 이후에 아직까지도 네티즌 소환하고 벌금 내리고 고발하고... 집회시위법 개악하고, 사이버 모욕죄니 뭐니 인터넷도 통제한다잖아요. 정부 비판적인 단체들 사무실 뒤집어 엎고 감사해, 도청 감청 아주 대 놓고 해.... 아주 속이 터져 술맛만 느시죠. 신문기사 방송 뉴스에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는데, 풍선 나눠주던 해임교사 연행된 동영상이라도 인터넷에서 본 날에는 어휴.... 정말.... 


성호 역 : 여름에는 물대포 겨울에는 불법 연행으로 국민 목소리 음소거에 기를 쓰는 MB 정부. 가입 즉시 블로그를 감시하거나 단체 전화기를 도청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저희 촛불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 잃어버린 주권 개념을 밝혀 드립니다.


대범 역 : 혼자 낙담하지 마시고 바로 촛불 들어주세요. 부당한 MB 정책 만나셨다구요? 친구들과 함께 하는 MB 아웃 메시지 보내기 서비스,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뻘쭘하시다고요? 안심하십시오. 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분노할 소식들이 너무 많아 뻘쭘할 겨를도 없습니다. 혼자 인터넷 기사 보기 힘드셨다구요. 친구들끼리 모여 뉴스 보며 욕하기도 지치신다구요. 함께 할 때 겨울 시위가 더 신난다는 거. 촛불 들고 함께 노래 부르다가 흥에 겨워 자유발언이라도 내친김에 할라치면 정말.... 분노를 넘어 용기와 훈훈한 감동을 배우고 나누는 절호의 찬스,   


같이 : MB악법 막아드리는 여성촛불상회! 지금 신청하세요.

 

어제(1/17) 밤을 후끈거리는 열정과 즐거운 만남들로 가득채웠던
"Wild women's Arts performing Festival"(당찬 여성들의 공연예술 페스티벌)"~!

홍대앞 클럽 타에서 펼쳐졌던
여성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정말 몇 개 알지도 못하는 영어단어들을 반복하게 했다.
Gorgeous~! Fabulous~! Wonderful~!...하여튼 등등~~~

시인, 가수, 밴드, 댄서, ...
이렇게 아름답고 멋지면서 강렬한 열정을 소유한 여성들이 어디에 숨어있었나 싶을 정도로!

안타깝게도 뉴시스 기자가 레베카의 공연까지만 보고 갔나보다^^;
그가 찍어준 멋진 사진이 여기까지네..

사진에는 비록 없지만, 정말 멋진 밴드들과 가수, 댄서들을 알게 되었다.
탭댄스의 신혜련씨, 안젤라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리터럴라이즈, 카를로 카밸로의 댄스...등등
밴드 오르겔탄츠의 연주, 애쉬의 밸리댄스는 다시 한번 꼭 보고 싶다.

재능있는 여성아티스트들의 멋진 공연과
한국여성인권을 위해 일하는 여성단체에의 기부가 함께하는 곳~!
뜻깊은 그곳에서 보낸 토요일밤의 열정을 되새겨본다.

<뉴시스에 실린 사진들>

노래를 부르는 Rebecca Cant
* 노래를 부르는 Allison Millar
* 시낭송하는 Kate Bissel
* 노래를 부르는 Jennifer Waescher
* 시낭송하는 Laura Hayes
* 와일드 우먼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
* 음악에 맞춰 탭댄스 , 탭댄스의 흥겨운 무대 , 탭댄스 추는 신혜련
* 시낭송하는 Esperanza Maggay

지난 12월 30일, 내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에서 국회 앞 시위를 했답니다.
이름하여, <할말은 다하는 침묵시위 "MB, 미쳤어~!">

거기서 선보인 손담비의 미쳤어를 개사한 "MB, 미쳤어~" 노래와 간단한 댄스~!

1시간만에 댄스 만들어 급히 하느라 부실하기도 하고, 
그날 반주CD도 여러번 튀어서 좀 엉망이지만,
그래도~올립니다^^~이쁘게 봐주시길~!!

* 가사는 동영상 아래 참고



"MB, 미쳤어~!" 가사

* MB 미쳤어 정말 미쳤어 기고만장해 돌아버렸어
국민들의 돌린 마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단 걸 알면서도
미쳤어 MB 미쳤어 그때 널 잡아 버려야했어
제발 떠떠떠떠떠 떠나 버버버버버 버려
더 이상 엉망진창 나라 만들지 말고

반민생 반민주 MB악법 싫어 강부자 친재벌 한나라당 싫어
미친정권 꺼져 한나라당 비켜 제발 나를 떠나라~
죽도록 막을꺼야 MB악법들 국민들 죽이려는 그런 미친 법
눈물만 흐르네 촛불 든 이 밤에 오늘도 잠을 이룰 수 없어

* (반복)
MB 미쳤어 정말 미쳤어 기고만장해 돌아버렸어
국민들의 돌린 마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단 걸 알면서도
미쳤어 MB 미쳤어 그때 널 잡아 버려야했어
제발 떠떠떠떠떠 떠나 버버버버버 버려
더 이상 엉망진창 나라 만들지 말고

(간주)

국민을 대체 뭘로 보는건지 후환이 두렵지도 않은건지~
미친 이 정권 날치기 국회 이렇게 국민가슴 무너지고
죽도록 막을꺼야 MB악법들 국민들 죽이려는 그런 미친 법
눈물만 흐르네 촛불 든 이 밤에 오늘도 잠을 이룰 수 없어

* (반복)

※ 생각같아서야 좀 더 과격하게 개사하고 싶었지만..! 가사전달을 쉽게 하기 위해 원곡의 느낌을 살려 개사했답니다^^;;; 랩 전의 1절까지만 개사^^

나의 2009년은 어떤 모습일까?

2009. 1. 4. 15:57 | Posted by 조이~

2009년이 시작된 지도 벌써 4일째를 지나고 있다.
연휴가 시작되던 1월1일까지만 해도 이 긴 연휴를 도대체 뭐하고 보낼까 했었는데...
벌써 연휴의 끝이다. 올해는 이렇게 긴 연휴도 별로 없는데...
누구 말처럼 어물쩡하다가 이렇게 돼버렸다^^;
어제 1년에 한번뿐인 생일마저도, 갑작스레 찾아온 감기로 골골하며 하루를 보내버렸다.

아직 2009년 계획을 못세웠다.
나의 올해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야할까?

작년에 내가 세웠던 계획이 뭐였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잘 안난다. 수첩을 찾아봐도 없고...

글쎄...08년의 나는 불안정했다.
뭐...어느 멍청한 놈 때문에 정치사회경제가 훠~얼씬 불안정하긴 했지만.
내가 하고 싶어하던 파트를 맡았지만, 제대로 해내지 못했고,
내가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는 생각에 늘 약간의 강박 속에 살았던 것 같다.

2009년.
여전히 내 앞에는 많은 것들이 놓여져있고, 머나먼 길이 펼쳐져있다. 어쩌면 예전보다 더..
새해 벽두부터 정부여당 하는 꼬라지를 봤을 때는 상반기고 하반기고 할 것 없이
다른 때보다 더 팍팍한 한 해가 될건 분명해보인다.

나의 2009년은...

1. 올해는 정말 '마음을 먹어야겠다'!
쉽게 꼬리내리고 쉽게 넘어가는게 아니라, 다부지게 살아야겠다.
그게, 올해를 시작하는 나에게 내가 해야할 당부인 듯 싶다. 
게으름은 이제 그만~~~~!

2. 생각하고 마음먹은 것, 바로바로 실행하기
그냥 생각하다가 넘어가는 일, 이젠 더 이상 하지 말자.
생각난 것, 이래볼까 저래볼까 고민하는 것들, 언젠가는(곧) 해봐야지 하는 것들,
늦추거나 미루지말고 바로 행동하고 배우는 사람으로 거듭나자.
특히 절대 미루지 말고..!!!

3. 지적/실천적 호기심 가지기 to be continued
궁금증 가지기. 오지랖 넓은 궁금증이 아니라, 실천하고 행동하기 위한 호기심을 가지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호기심을 만들어낼 것. 그리고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풀어내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질 것. 

4. 내가 하고 싶은, 혹은 해야할 것들

1) 이번에 눈여겨봐둔 책들 다 읽어보기
결혼 이후 벌써 2번째 맞는 새해. 올해도 역시 새해선물로 남편과 책을 주고받기로 했다.
내가 그에게 선물한 책은 <미국의 종말>
그가 나에게 선물한 책은 <달라지는 세계>
또 새해맞이 나 스스로에게 선물한 책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선물받을 책을 고르면서 좋은 책을 많이 알아두었다.
여기에 그 목록들을 써놓고 꼭 다 읽으리라.

* 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 밤은 노래한다
* 빈곤대국 아메리카, 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
* 개가 남긴 한 마디, 하워드 진, 어리석은 나라의 강하고 부드러운 시민
* 소통과 나눔 그리고 새로운 마을, 우리 모두 주인공인 커뮤니티 비즈니스, 우리시대의 커뮤빌더

*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한다,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아래로부터의 시민사회, 마을은 보물로 가득차있다, 1%너머로 보는 지역활성화, 희망제작소에서 나온 우리시대희망찾기 시리즈들(마을이야기들)
* 지방은 식민지다, 디케의눈, 꽃피는 고래, 엄마를 부탁해, 직선들의 대한민국

2) 특히 책 읽을 때, 인상적인 문구들 정리해놓기(포스트잇+블로그)

3) 정세읽기 : 신문과 인터넷 - 주1회는 꼭 심도있게 하기(요일을 정해볼까..!)

4) 운동 : 집안이든 밖이든 상관없이 하루 평균 30분이상씩 투자하기

5) 영어공부도 다시 시작해보자구~!

음... 아무래도 이것들을 다 하려면 TV는 좀 줄여야겠군~ㅋㅋ

5. 새로운 친구들 사귀기
- 커뮤니티에서,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동네 친구들 만들고 사귀기! 나의 인간관계 영역을 좀 넓혀보자~!^^
- 당 분회모임도 좀 열심히 나가야지~

6. 더 멋진 결혼생활 만들기 and 부모될 준비
남편과 더 신나고 깊이있는 결혼생활 만들어가기. 더 깊은 대화와 직접적인 노력을 통해 신뢰와 사랑 쌓아가기.
특히 부모될 준비를 그도, 나도 함께 충실히 하기

7. 기록하기
내가 한 것, 보고 들은 것, 느낀 것들.
슬프거나 기쁘거나 화나거나 즐겁거나...나에게 일어나는, 혹은 내가 일으키는(?) 모든 것들을 기록하기.
내 일상과 삶을 기록하기! 바로 이 곳에서!

아..! 쓰다보니 무지하게 많다. 올해 해야할 것, 하고싶은 것들이..!
그래도 역시 계획이란 건 세울 때 느끼는 설렘과 기대가 그 묘미인 것 같다.
물론 이 신년계획이 1년 뒤에 멋드러지게, 아니 그 정도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현실에 나와있다면 더 뿌듯하겠지.

자~ 올해말 이 글을 다시 찾아보면서 더 뿌듯하고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
그 날을 향해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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