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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과 생각의 찌끄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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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3 신경민 앵커에게 무한의 박수를~! 1

아..오늘이 신경민 앵커의 마지막 9시 뉴스데스크인 줄 미처 몰랐었다.
방금 그의 9시 뉴스 클로징 멘트를 갑작스레 마주했다.

"오늘 저는 회사방침에 따라 마지막 방송을 했습니다.
지난 1년동안 제가 지킨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안전이었습니다"라고
시작한 그의 멘트는
그가 어떤 상황에서도 지난 시간동안 스스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이 사회의 정의를 지키고자 노력해왔음을 얘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에 대한 갑갑함 역시 토로하고 있었다.

"할 말은 많지만 저의 클로징 멘트는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
아..!
옛시인 누군가는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했지만,
나는 오늘
떠날 수밖에 없지만 결코 그냥 물러서지 않는 이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았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이 일어나던 날들에 그가 날렸던 빛나는 클로징 멘트들,
언론악법에 맞서 언론노조의 총파업이 일어나던 그때 온몸으로 지지하고 악법을 추진하던 자들에 대해 온몸으로 저항하던 클로징 멘트들이 스쳐지나갔다.

그들은 신경민 앵커를 9시 뉴스에서 잘라냈는지 모르지만,
그의 클로징 멘트들을 자르진 못했다.
탄압하고 억압한다고 민주주의가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신경민 앵커는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겠지만,
또 다른 수많은 신경민'들'은 우리나라 곳곳에 있을 테니까.

끝까지 투혼을 다한 그에게,
우리 모두에게 믿음을 주었던 그에게,
온 마음을 다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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