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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2 울릉도 여행기1. 여기는 포항~! 1

울릉도 여행기1. 여기는 포항~!

2009. 4. 12. 15:23 | Posted by 조이~

드디어 떠났다...!
복잡한 서울을 떠나 울릉도로!
바쁘고 시끄러운 시간들이지만, 재단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단체사무실을 며칠 비워두고 과감히 우린, 떠날 수 있었다.

4월 8일.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마친 나는 김포공항으로 떠났다.
김포공항에 갈일이 워낙 없다보니, 국내선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10여분을 헤매다 국내선에 이미 도착해있던 일행들을 만났다. 다들 상기된 표정들.

울릉도로 가는 방법은 포항에서 가는 길과 강원도 묵호항에서 가는 길이 있다.
거리상으로는 묵호항에서 떠나는게 울릉도에 좀 더 가깝다.
대신 포항에서 떠나는 배가 좀 더 커서 멀미는 덜하다고 한다. 
하여튼 나는 지원 덕분에 비행기를 택했다. 포항으로.

비행기로 포항 가는 길은 고작 40분. 흠.. 사무실에서 집에 가는 것보다 가깝군.
공항에서 미적거리며 놀다가 승무원들로부터 이름도 불리고~ㅋㅋ
"OOO고객님, OOO고객님, 빨리 탑승해주시기 바랍니다~..."

포항에 도착했다.
포항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여객터미널까지 걸린 시간은 택시로 약25분 가량. 


우리의 숙소는 이름도 독특한 포스모텔~!
모텔이라지만, 그냥 숙소같은 느낌이랄까?
하여튼 나름 괜찮았다.
여러명이서 숙소처럼 잡고 사용하기에도 적당한 것 같고...
짐을 풀고 나와 본격여행을 즐기기 시작~


바로 앞 바닷가로 나가보니
부산이 고향인 내가 주로 갔던 해운대 바닷가와는 몇가지가 달랐다.
좋았던 건 모래사장이 정말 부드러웠다는 것~
그러나, 해운대 해변이 상가들로 둘러싸여있었다면,


포항 앞바다는 여객터미널과 멀리 맞은편 포스코 굴뚝들로 둘러싸여있었다는 것..^^;
그리고 무지하게 해초들이 많았다. 온 바다 입구가 해초로 그득그득...
여름에 그 바다에서 해수욕 했다가는 해초인간이 될지도..ㅋㅋ

이랬든저랬든
그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휴가떠난 자만이 즐길 수 있는 평일 대낮에 바닷가에서 맥주 한잔 들이켰다.

자~그럼 이번엔 포항의 명물 죽도시장으로 출발~!

여객터미널에서 죽도시장 가는 길은 특별히 볼 것이 있지는 않았지만,
한 3~40분 정도 작은 부두길을 걸어가는 기분이었다.
정박해있는 오징어배들에 각종 모양의 그물들도 보고..


죽도시장은 정말 컸다.
요즘 같은 때에 그렇게 큰 재래시장을 가보니 새롭고 즐거웠다.
어시장, 농산물시장에다가 이것저것 모든 것이 다 있어보였다.
한 세바퀴를 돌고났더니 녹초가 됐다^^;
엄청난 규모의 재래시장인데다가 사람들이 북적거리진 않았어도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재래시장이 없는 신도시에 사는 불행한 나로선 포항 죽도시장이 우리집 근처에도 있었으면 생각했다.
포항에 가는 사람이라면 죽도시장 한번쯤은 추천~!

특히 죽도시장에서 먹은 회는 정말 쌌다. 초장값 1인당 2천원에 모듬회 한접시 3만원.

서울로 치자면 못해도 두접시는 될 듯...
4명이서 먹기에는 몹시 많은 양...
물회도 1인분 1만원이었는데, 혼자서는 못먹을 양이었다. 매운탕도 함께 나온다.
처음에 횟집 언니가 말한대로 세테이블 10명이서 모듬회 세접시 시켰다가는 한접시는 고대로 남겨올 뻔했다.
10명이서 모듬회 두접시에 물회2인분을 시켰는데
평소 전생에 메뚜기였음을 확신했던 우리가 결국 회를 남겨왔다는 무시무시한 전설이~~ㅋ

죽도시장 입구 11번횟집에서 배터지게 먹고,
한껏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반가운 마음으로 환영방문해주신 포항 언니야들과 살짝 한잔도 기울여주고
일행 중 한명의 생일잔치도 하고, 동양화교습(?)도 하고...
그러면서 울릉도로 가는 전날밤을 밝혔다.
울릉도에 갈 생각하며 최대한 술은 자제했다. 배멀미는 생각만 해도 끔찍...^^;

이제 자야할 시간~
날이 밝으면 울릉도로 가는 배를 타겠지~?!
울릉도는 어떤 모습일까나?
내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이불 속으로 고고씽~

- 나의 울릉도 여행기 1편 끝. To be continued..


앗, 쓰다보니 아직 울릉도 얘긴 하나도 안나왔네...ㅋㅋ 담편에 열심히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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