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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과 생각의 찌끄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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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4.04 완전 초짜.. 주말농장을 시작하다! 3
가까이 사는 사무실 언니와 주말농장을 시작했다.
언니는 올해로 4년째인데, 사정상 매년 농장을 바꿔왔다.

그러다가 이번에 알게 된 곳은 <풍신난 도시농부>라는 네이버 카페.
도시에서 자연을 만나며 땅과 소통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추구한다는 것에 이거다 싶어
당장 가입하고 5평을 분양받게 됐다.

본격적인 첫날이니만큼 두 집 식구들 총출동~!
이구언니, 달수형부, 영우, 우리남편, 그리고 나.

지난주 언니가 먼저 갈아놓은 밭에 도착했다.
대자리농장^^
도착해서 본 땅은 작았다.
애개.. 이거밖에 안돼?
5평이라더만...

먼저 도착해 한참 경작중에 있는 다른 분들과 간단히 인사한 후
우리는 이것저것 심기 시작했다.

감자를 심는데 씨감자를 사용한다는걸 난 처음 알았다..ㅋㅋ
누군가 감자심을 때 씨뿌린다고 했어도 아마 속았을껄~~^^;;
무식한 도시촌년같으니라구..

작업반장(?)과 같은 역할을 하시는 대자리농장 공동체 달인분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감자, 청경채, 당근, 적상추, 청상추, 아욱, 깻잎 등을 심었다.
이렇게 심고 나니 밭 절반이 남았다.
흠.. 5평은 의외로 넓고만~~
나머지 2평 정도는 5월달에 고추랑 토마토 등을 심자고 하면서 물 흠뻑 주고 마무리하려고 했다.

그때 나타나신 우리의 달인!ㅋㅋ
나머지 땅은 놀리지 말고 열무 같은걸 심으라신다.
열무는 지금 씨뿌리면 5월달에 수확할 수 있으니까, 수확하고 심고 싶은걸 심으면 된단다.
아하~! 이런 역할을 맡아주시는구나^^
냉큼 그 말을 받아, 나머지 땅에 열무를 주루룩 심었다.

작은 땅에 5명이나 가서 왔다갔다 했더니 금새 끝나버렸다. 그래도 1시간 정도가 흘렀네^^
뭐 많은 걸 한건 아니지만, 뿌듯했다.
뭔가 씨를 뿌리고 덮고 물을 주고,
앞으로 열릴 작물들을 상상하며 즐거워하고..
그런 뿌듯함이 들었다.

하다보면 매주 오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봐야지... 한해를 시작하듯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시간.
게다가 그냥 분양만 해주는 주말농장이 아니라
동호회같기도 하고 어느 정도 공동체적인 분위기가 있어, 따뜻한 마음이 든다. 

아직 도시농부라는 이름을 붙일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것들을 또 배워갈 수 있으리란 생각에 괜히 설렌다.
아직은 땅속의 씨앗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라나는 작물들을 모습을 이곳에도 열심히 올리리라~!

자~ 울트라초보 주말농부, 설레는 마음으로 시~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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